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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징후에도…책임자는 호텔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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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경위, 한전 국정감사…염 이사장, 2시간 자리 비워
    지난 15일 정전대란의 징후가 있었던 상황에서 전력수급 책임자인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과 소관 부처인 지식경제부의 퇴직 공무원들이 서울 강남의 고급호텔에서 두 시간여 동안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한전 국정감사에서 염 이사장은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이 정전사태가 일어났던 당일 일정을 묻는 질문에 "지경부 공무원들과 만나서 메리어트호텔에서 점심을 먹었으며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45분까지 자리를 비웠다"고 답했다. 당시 전력거래소는 전국적으로 전력소비량이 급증하자 비상대응 매뉴얼에 따라 오전 10시50분 '블루(관심)',오전 11시35분 '옐로(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의원들은 염 이사장이 지난 19일 국감에서 "예비전력이 100만㎾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가 바로 다음날 "15일 전에는 한 번도 100만㎾ 밑으로 내려간 적 없었다"고 번복한 것에 대해 질책했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염 이사장은 위증을 한 꼴이다"며 "15일 이전에 100만㎾ 이하로 내려간 적 없다고 해명한 것도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한전이 전력거래소의 전력수급 예측 · 생산량 결정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두 조직의 운영체계 등 모든 사안을 검토 대상으로 놓고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2001년 분리됐으며 현재 하루 전력 수요 예측과 생산량 결정은 전력거래소가 담당하고 있다. 날씨,계절 등의 요건을 감안해 전력소비량을 전망하고 이에 따라 발전소별 생산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한전은 전력거래소의 계획에 따라 생산된 전기를 가정과 공장에 공급한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일부 의원들이 통합안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을 요청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이어 기업형 농가에도 원가의 37%에 불과한 농사용 요금 대신 산업용 요금을 적용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의에 "하루 300㎾ 이상 소비하는 기업형 농가에는 그렇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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