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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략]추가 하락 가능…"EFSF 증액안 통과까지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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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코스피지수가 더블딥(이중침체) 공포로 5% 이상 폭락하면서 1700선 밑으로 가라앉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 장중 저점인 1684가 1차 지지선이 되겠지만 연저점 경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오는 29일에 예정된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찬반 투표일까지 관망할 것을 권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세계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공조 체제를 이루겠다고 발표했지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결국 장 후반 낙폭이 확대됐다"며 "독일 의회에서 EFSF 확대안이 통과돼야 증시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주식시장에 비해 외환시장이 안정돼 유럽 재정위기가 빠른 시일 내에 완화될 것으로 해석됐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 이상 상승하며 1200선을 위협했으나 장 막판 돌연 내림세로 돌아서 1.17%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금융 당국이 대거 환율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배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지속 상승하면 외국인의 매도 속도가 빨라지면서 증시가 박스권을 크게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중 저점인 1684가 1차 지지선이지만 주말 동안 미국증시가 반등하지 못하면 증시는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독일 투표일까지 매수, 매도 타이밍을 늦춰야 한다"며 "주도주도 없는 상황이라 관망이 가장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할 때를 대비해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두는 것은 좋다고 권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기술적으로는 반등을 기대해볼만한 지수지만 당장 하락세를 탈피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공황 상태를 무마시켜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정치 공조 뿐"이라며 "주말에 예정된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 독일 EFSF 투표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도 "지금은 사기도, 팔기도 위험한 상황"이라며 독일 의회 투표일까지 관망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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