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못 받을라"…그리스 추가 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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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커지는 글로벌 경제 - 고액연금 삭감 등 발표
그리스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한 급전을 구하기 위해 추가 긴축 조치를 내놨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자금 지원 조건으로 내건 긴축을 시행하겠다는 뜻이다.
로이터통신은 "그리스 정부가 EU와 IMF 등으로부터 80억유로 규모 6차분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추가 긴축 조치를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부문 '예비인력' 규모를 당초 2만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예비인력'으로 분류된 공무원들은 1년간 기존 급여의 60%만 받고,1년 안에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해고된다.
이와 함께 월 1200유로(192만원) 이상 고액 연금 수급자는 연금수령액이 20% 삭감되고,조기 퇴직자에게 지급되던 연금은 최대 40%까지 줄어들게 됐다. 소득세 면세점도 연소득 8000유로에서 5000유로로 낮춰 올해 소득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32억유로가량 추가 세수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 추가 긴축 조치들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EU와 IMF,유럽중앙은행(ECB) 실사단은 다음주 초 그리스의 이 같은 긴축 프로그램 이행 상황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자금을 줄 것이냐 말 것이냐는 이후 결정한다.
그리스는 다음달 10일께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를 갚을 정도의 자금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의 강력한 추가 긴축 조치에 그리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리스 양대 공공부문 노조는 내달 5일과 19일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선언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그리스 정부가 EU와 IMF 등으로부터 80억유로 규모 6차분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추가 긴축 조치를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부문 '예비인력' 규모를 당초 2만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예비인력'으로 분류된 공무원들은 1년간 기존 급여의 60%만 받고,1년 안에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해고된다.
이와 함께 월 1200유로(192만원) 이상 고액 연금 수급자는 연금수령액이 20% 삭감되고,조기 퇴직자에게 지급되던 연금은 최대 40%까지 줄어들게 됐다. 소득세 면세점도 연소득 8000유로에서 5000유로로 낮춰 올해 소득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32억유로가량 추가 세수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 추가 긴축 조치들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EU와 IMF,유럽중앙은행(ECB) 실사단은 다음주 초 그리스의 이 같은 긴축 프로그램 이행 상황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자금을 줄 것이냐 말 것이냐는 이후 결정한다.
그리스는 다음달 10일께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를 갚을 정도의 자금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의 강력한 추가 긴축 조치에 그리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리스 양대 공공부문 노조는 내달 5일과 19일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선언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