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이 남몰래 선행을 한 소식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함을 선사했다.

최근 오디오 북으로 출시된 '바보빅터'(한국경제신문사) 녹음에 참여한 한승연은 녹음 출연료 전액에 자신의 사재를 보태어 시각장애인에게 기부할 의사를 전했다.

한승연의 재능 기부 사실은 20일 한 매체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출판사 관계자는 21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승연이 오해를 살까 조심스러운 마음에 처음부터 재능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승연이 그룹 카라의 컴백 준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재능기부를 위해 늦은 밤 부터 새벽까지 녹음에 참여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한승연이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녹음에 임했다. 한승연의 착한 심성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바보 빅터'는 17년간 자신이 바보인 줄 알고 살아오다 훗날 국제멘사협회 회장이 된 '빅터'와 남들의 시선에 의해 자신감을 잃은 여주인공 '로라'의 이야기다. '바보빅터'의 오디오북은 드라마 형식으로 각자 배역을 맡은 성우 출연자들이 연기했으며 한승연은 여주인공 '로라'역으로 참여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