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서도 '공생발전' 화두 던진 李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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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개도국 상생해야 재임 중 통일 기초 닦을 것"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개발 격차가 심화될 경우 이는 빈곤 문제뿐 아니라 국제평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가 서로 책임을 공유하고 각자의 역할이 상호 보완적으로 어우러질 때 지구촌 공동체의 공생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올 8 · 15경축사에서 화두로 제시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생발전'이란 개념을 국제사회의 선진국과 개도국 간 관계로 확대 적용해 주창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선진국들은 무엇보다 개도국들이 자신의 역량을 배양해 스스로 성장과 개발을 이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도국의 무역 · 투자 · 금융 ·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와 더불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이 상생과 공영의 길을 택한다면,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이를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가 더 이상 분열과 반목의 장이 아닌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일구는 희망의 터전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20일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양심의 호소재단'이 수여한 세계지도자상을 받은 뒤 수락연설을 통해 "통일 한국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인근 국가들의 번영을 촉진하며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통령 재임 중에 내가 할 역할은 (한반도) 통일의 날이 오도록 기초를 닦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심의 호소재단은 유대교 지도자인 아서 슈나이어 박사가 종교 간 관용과 평화 인권증진을 위해 1965년 설립한 재단이다.
이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 7000만 전체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며 "그러려면 먼저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 · 미 동맹에 대해 "대한민국은 (한 · 미 동맹을 통해) 전후 경제적 번영을 이루면서 동시에 민주화를 이룬 나라가 됐다"며 "이제 미국과 상호이익을 나누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수 있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이 대통령이 올 8 · 15경축사에서 화두로 제시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생발전'이란 개념을 국제사회의 선진국과 개도국 간 관계로 확대 적용해 주창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선진국들은 무엇보다 개도국들이 자신의 역량을 배양해 스스로 성장과 개발을 이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도국의 무역 · 투자 · 금융 ·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와 더불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이 상생과 공영의 길을 택한다면,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이를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가 더 이상 분열과 반목의 장이 아닌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일구는 희망의 터전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20일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양심의 호소재단'이 수여한 세계지도자상을 받은 뒤 수락연설을 통해 "통일 한국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인근 국가들의 번영을 촉진하며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통령 재임 중에 내가 할 역할은 (한반도) 통일의 날이 오도록 기초를 닦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심의 호소재단은 유대교 지도자인 아서 슈나이어 박사가 종교 간 관용과 평화 인권증진을 위해 1965년 설립한 재단이다.
이 대통령은 "나는 한반도 7000만 전체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며 "그러려면 먼저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 · 미 동맹에 대해 "대한민국은 (한 · 미 동맹을 통해) 전후 경제적 번영을 이루면서 동시에 민주화를 이룬 나라가 됐다"며 "이제 미국과 상호이익을 나누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수 있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