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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팜, 루게릭병 신약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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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메이요 클리닉과 3년간 공동연구 협약
    SK바이오팜이 미국의 유명 병원과 손잡고 루게릭병 치료 신약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의 생명과학 회사인 SK바이오팜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루게릭병 치료 신약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SK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루게릭병 환자의 평균 수명을 늘리는 수준이 아니라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상실된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이 손상돼 일어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발병 3년 이내에 환자의 50%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출시된 루게릭병 치료제는 환자의 평균 수명을 3개월가량 연장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근본적 치료가 가능한 신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과 제휴한 메이요 클리닉은 매년 미국 병원 종합평가에서 1,2위를 다투는 세계적인 병원으로,신경질환,소화기계 질환,당뇨 등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앞으로 3년간 루게릭병 질환단백질(TDP-43) 전문가인 레오날드 페트루첼리 박사 연구팀과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후 임상시험을 거쳐 희귀질환 신약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시장에 출시하거나 기술 수출을 하는 것 외에도 치매,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사진)은 "이번 공동연구는 SK바이오팜의 글로벌 R&D(연구 ·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외부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융합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의 결과"라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 · 개발 중심 제약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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