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전략과 행정경쟁력을 평가하는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하고,문화체육관광부,농림수산식품부,지식경제부 등 6개 중앙부처가 후원하는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창원시는 지방자치 경영혁신과 환경관리, 지역개발 등 3개 부문에 응모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컨셉과 전략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지자체가 추진하는 우수사례의 발굴·확산과 지역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지난 8월 12일까지 각 지자체별로 3개 부문에 공모를 받아 중앙부처 추천위원과 민간 전문위원 등 총 20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심사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시·구 단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창원시는 지난해 7월 1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율 행정구역 통합을 이뤄 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통합으로 인해 공공행정과 중복투자사업 예산을 강도 높게 절감하고,지방채 572억원을 상환하는 등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시책 ‘기업사랑운동’의 지속 추진과 일자리 5만개 만들기에 힘을 쏟았으며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제고했다.지역대표축제인 ‘군항제’와 ‘국화축제’ 행사의 격을 높여 역대 최대 규모의 관광객과 경제효과 유발 등 지역축제의 공격적인 마케팅 강화에 노력한 부문에 대해 크게 인정을 받았다.

환경관리 부문에서는 ‘2020년 세계의 환경수도 창원 달성’을 위한 4대 목표 8대 과제 100대 중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자전거특별시 프로젝트 완성과 녹색교통혁명 시민공영자전거 ‘누비자’ 운영, 친환경 전기자동차·전기자전거 보급(75대),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 전개, 햇빛·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녹색성장 정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지역개발 부문에서는 통합 창원시의 비전을 ‘시민 모두가 잘사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정하고 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지자체 3대 특화 프로젝트인 창원 스마트,마산 르네상스,진해 블루오션 전략을 역점시책으로 강력히 추진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110만 시민과 함께 지난 1년간 현장을 누비고 발로 뛴 땀과 노력의 결과”라면서 “앞으로 도시품격과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지역균형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영대전은 광역시·도와 시·구, 군 등 3개 부문으로 구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했으며,대통령상은 창원시를 비롯한 경기도,전남 강진군이,국무총리상은 경상남도와 서울 은평구, 충북 제천시, 경북 의성군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