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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만 유독 많이 빠지고 롤러코스터 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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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22일 이후 19% 하락 "투기세력이 변동성 키운 탓"
    국내 증시가 아시아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지수의 낙폭도 최대 수준이다.

    15일 코스피지수는 24.92포인트(1.42%)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장중 오르내림은 여전히 롤러코스터를 탔다.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에 유난히 민감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증시 수익률(14일 기준)은 -6.97%로 아시아 주요 이머징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인도 증시는 0.20% 올랐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도 2% 이내 하락에 그쳤다.

    유럽 재정위기로 하락세가 본격화한 지난 7월22일 이후로도 국내 증시는 19.44% 빠져 낙폭이 가장 컸다. 국내 증시 외엔 대만이 17.5% 내려 악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산업 구조를 첫 번째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대만은 전통적으로 수출에 대한 기업 이익 의존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전체 경기에 민감하다"며 "이번 위기 국면에서도 두 국가의 외국인 자금이 가장 빠른 속도로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인도 등은 내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펀더멘털 외의 요인도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석 연휴 직후 증시가 변동성을 키운 것은 불안심리를 이용한 투기세력 때문"이라며 "유럽 정치권 리더십이 회복되기 전까지 시장 허점을 노린 투기세력의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는 유동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자금 유출입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기세력이 들어온 게 아니라 투자자들이 '투기세력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파생상품시장을 중심으로 전형적인 '흥분 상태'가 감지된다"며 "투자자들이 시장 방향에 무리하게 '베팅'하면서 장중 등락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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