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불안에 1780선 후퇴…환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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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4일 유럽 재정위기 불안에 코스피지수 1800선이 재차 붕괴됐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780선으로 물러났고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로 치솟았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8포인트(1.36%) 떨어진 1788.35를 기록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세계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 관련 이벤트들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해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1800선 아래로 떨어졌고, 한때 1780선 초반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17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억원, 177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점차 덩치를 불리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515억원, 비차익거래는 76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2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내놓고 있는 은행은 3% 넘게 밀리면서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이 2%대 하락하면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1∼2%가량 약세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시가총액 1∼10위 종목들이 전부 하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는 강세다.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매각설에 하락장에서도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주 유럽 관련 이벤트들이 국내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집행과 관련해 우선 14일 그리스와 EU(유럽연합)·ECB(유럽중앙은행)·IMF(국제통화기금) 실사단 협상이 재개되고, 16일 EU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집행 여부가 결정돼 이에 관심이 쏠릴 것이란 관측이다. 이달 15일 이탈리아 국채 만기, 17일 포르투갈 국채 만기, 18일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 등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꼽았다.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내 내림세로 방향을 튼 후 출렁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42%) 내린 468.9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 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5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코스닥 신성장기업, 섬유·의류, 인터넷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강세를 타 1090원선으로 뛰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30원(1.79%) 급등한 109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9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8포인트(1.36%) 떨어진 1788.35를 기록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세계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 관련 이벤트들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해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1800선 아래로 떨어졌고, 한때 1780선 초반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17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억원, 177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점차 덩치를 불리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515억원, 비차익거래는 76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2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내놓고 있는 은행은 3% 넘게 밀리면서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이 2%대 하락하면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1∼2%가량 약세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시가총액 1∼10위 종목들이 전부 하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는 강세다.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매각설에 하락장에서도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주 유럽 관련 이벤트들이 국내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집행과 관련해 우선 14일 그리스와 EU(유럽연합)·ECB(유럽중앙은행)·IMF(국제통화기금) 실사단 협상이 재개되고, 16일 EU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집행 여부가 결정돼 이에 관심이 쏠릴 것이란 관측이다. 이달 15일 이탈리아 국채 만기, 17일 포르투갈 국채 만기, 18일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 등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꼽았다.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내 내림세로 방향을 튼 후 출렁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42%) 내린 468.9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 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5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코스닥 신성장기업, 섬유·의류, 인터넷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강세를 타 1090원선으로 뛰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30원(1.79%) 급등한 109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9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