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법인 '비담코(베트남 대우)'가 사명을 GM베트남으로 변경하고 내수판매 제품 브랜드를 쉐보레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베트남은 현지 시장 출시를 앞둔 신차와 기존 제품을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하게 된다. 또 판매 네트워크를 비롯 전시장 및 애프터서비스도 글로벌 쉐보레 기준에 맞추게 됐다.

고라브 굽타 GM베트남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GM베트남은 법인명과 브랜드의 변화를 통해 GM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GM베트남은 연간 2만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지 생산법인 운영체제를 통한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캡티바 등 쉐보레 주요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GM베트남은 현지 시장에서 지난 2007년 7579대, 2008년 1만1014대, 2009년 1만4060대, 지난해 9856대를 각각 판매했으며, 올 1~8월까지 전년 동기 보다 40% 늘어난 총 6345대를 팔았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