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하이브리드 美일주 기네스 달성…연비 27.5km/ℓ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가 미국 전역을 일주해 하이브리드 연비 분야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대회 참가자 웨인 저디스, 크리스 버니어스 씨와 기네스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5 하이브리드 기네스 기록 달성을 공식 인증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5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6일간 하이브리드 차량 최초로 미국 48개주(알래스카, 하와이 제외)를 일주한 총 7899마일(약 12,710km)을 평균 연비 64.6mpg(약 27.5km/ℓ)로 주행한 결과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 측은 K5 하이브리드가 기록한 64.6mpg의 연비는 기네스사가 제시한 기록 달성 연비인 52.3mpg(22.2km/ℓ)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K5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국내 기준으로 21km/ℓ다.

이로써 K5 하이브리드는 2009년 폭스바겐의 제타 2.0 디젤 차량(M/T)이 58.8mpg(25.0km/ℓ)의 연비로 기록을 달성한 일반연료 부문에 이어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새로운 기네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가 미 전역을 일주하는 동안 운행 정보와 주행 영상 및 사진 등을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