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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포르쉐 합병 무산되나…포르쉐 '몸값' 놓고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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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부터 추진된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합병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폭스바겐이 포르쉐를 인수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포르쉐의 기업가치 산정을 놓고 분쟁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연내 합병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독일 경제일간 한델스블라트는 8일 "폭스바겐이 '포르쉐 인수 · 합병(M&A) 관련 일정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긴급 발표했다"며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됐던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합병에 급제동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저녁 긴급성명을 통해 "이사회에서 양사 M&A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결과 당초 계획처럼 올해 안에 합병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합병에 제동이 걸린 것은 각종 법적 제약을 제대로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사 합병에 따른 경제적 위험도가 정확히 산정되지 않으면서 포르쉐 주식 가치를 평가할 수 없게 된 것.

    여기에 미국 내 다수 투자펀드들이 벤델린 비데킹 전 포르쉐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로 수십억달러 규모 소송을 제기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포르쉐 본사가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검찰 당국은 주가조작 및 탈세 혐의로 포르쉐 경영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폭스바겐은 "두 회사가 합병해 새로운 자동차 그룹을 만든다는 당초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파문 확산을 막으려 했지만 일각에선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합병 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를 인수해 자동차 생산 대수뿐 아니라 대중적인 차(폭스바겐)부터 럭셔리카(아우디),최고급 슈퍼카(포르쉐)를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자동차 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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