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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오바마 효과로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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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국내 증시는 9일 미국 경기부양책 발표 영향 등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설과 중국 물가지표 발표 기대가 선반영된 측면이 강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출렁임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되고 동시만기도 무난하게 지나갔지만 대외 이벤트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계속 방향성을 탐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벤 버냉키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공개 연설을 통해 “연준은 물가안정 속에서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을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3000억달러(약 32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감세정책 연장과 중소기업 지원, 사회기반시설 재건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미 3000억달러 수준의 정책안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 이라며 “이를 두고 오바마 경기 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고 있기도 하지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만큼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변동성에 대한 대비는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물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OECD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OECD는 주요 경제국들이 경기 둔화에 직면할 것이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정책적인 대응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3, 4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1%, 0.4%로 낮춰 실물 경제에 대한 심각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전반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선반영되어 있다” 며 “발표된 정책을 평가하는데 있어 갑론을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날 주목해야 할 중요한 변수는 중국의 물가지표” 라며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의 물가지표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수가 추가 상승한다고 해도 접근은 보수적으로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조병현 연구원은 “단기적인 반등 시도는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며 “방향성에 베팅하기 보다 위험을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운용의 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해외의 다양한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고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수단도 제한되어 있다” 며 “이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시 비중을 줄여주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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