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김홍선 대표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아시아 중앙아시아의 초국가적 안보의 과제,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 공간'을 주제로 열린 국제 보안 워크샵에서 초청 강연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에 본부를 둔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센터(APCSS)와 몽골 보안연구센터(MISS), '조지 C 마샬' 유럽 보안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미국, 러시아 등의 보안전문가가 참여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초청강연은 국제적 행사에서 한국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과시하고 IT환경이 발달한 한국의 사이버 보안 리더십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이버 보안의 민간ㆍ정부 파트너십'을 주제로 IT 패러다임 변화와 '지능형 지속 보안위협(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공격을 비롯한 최신 사이버 위협 동향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특히 지난 '3·4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서 안철수연구소의 클라우드 기반 보안기술인 '안랩스마트디펜스(ASD)'를 활용한 악성코드 추적과 대응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초국가적인 협력 체계에 대한 제안을 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하고 조직적 범죄인 최근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선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의 IT 보안 기술과 경험은 세계에서 모델로 삼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