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지난달 국제선 여객이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며 3분기 항공주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338만6549명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일본 지진 영향으로 두 달간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6월 이후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위기가 여객 수요 둔화와 IT 제품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에 항공사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미국과 유럽 경기 둔화 우려가 한국인의 출국 수요와 일본과 중국인의 입국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가치도 달러 당 1000원대 중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일본을 제외한 지역으로의 강한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7개월 연속 화물 부문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아쉽지만 본격적인 성수기는 9월 말부터 시작되고, 화물매출 비중이 30% 내외란 점에서 국제 여객 강세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