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큐브 앞세워 도요타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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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유키 COO 방한…올해 한국서 5000대 판매
'큐브'로 인기몰이 중인 닛산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도시유키 시가 닛산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 · 사진)는 8일 방한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닛산파워88' 중기 계획을 발표했다. 닛산의 주요 경영인이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영 전략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도시유키 COO는 닛산의 2인자로 꼽히며 일본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도시유키 COO는 "한국 방문은 2005년 이후 6년 만"이라며 "닛산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8%,6.1%였던 글로벌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을 2016년 말까지 모두 8%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일본 자동차업계 2위에 머물지 않고 1위인 도요타를 따라잡겠다고 강조했다.
닛산은 올해 한국에서 5000대를 팔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5개인 공식전시장 수를 13개로 늘리고 서울 이태원 · 송파 · 경기 부천 · 수원 등에 소규모 쇼룸 역할을 하는 '닛산 갤러리'를 오픈할 계획이다. 딜러 네트워크를 광주 · 대구 · 일산을 시작으로 지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 고객의 성향에 맞춘 모델 라인업도 강화한다. 인피니티는 올초 3000㏄ 이하 모델 '뉴 인피니티 G25'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초 디젤 라인업을 구축한다. 상반기에는 새로운 컨셉트의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인피니티 JX'를 선보인다.
닛산은 2008년 11월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도요타를 제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월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달 총 528대가 신규로 등록돼 505대인 도요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큐브는 지난달에만 416대가 팔려 닛산 전체 판매의 78.7%를 차지했다. 큐브는 계약자 수가 2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시유키 COO는 "큐브의 경우 스페셜 에디션도 계획하고 있다"며 "인지도 상승 효과를 바탕으로 개성있는 닛산 브랜드와 고급스러운 인피니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도시유키 COO는 "한국 방문은 2005년 이후 6년 만"이라며 "닛산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8%,6.1%였던 글로벌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을 2016년 말까지 모두 8%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일본 자동차업계 2위에 머물지 않고 1위인 도요타를 따라잡겠다고 강조했다.
닛산은 올해 한국에서 5000대를 팔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5개인 공식전시장 수를 13개로 늘리고 서울 이태원 · 송파 · 경기 부천 · 수원 등에 소규모 쇼룸 역할을 하는 '닛산 갤러리'를 오픈할 계획이다. 딜러 네트워크를 광주 · 대구 · 일산을 시작으로 지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 고객의 성향에 맞춘 모델 라인업도 강화한다. 인피니티는 올초 3000㏄ 이하 모델 '뉴 인피니티 G25'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초 디젤 라인업을 구축한다. 상반기에는 새로운 컨셉트의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인피니티 JX'를 선보인다.
닛산은 2008년 11월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도요타를 제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월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달 총 528대가 신규로 등록돼 505대인 도요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큐브는 지난달에만 416대가 팔려 닛산 전체 판매의 78.7%를 차지했다. 큐브는 계약자 수가 2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시유키 COO는 "큐브의 경우 스페셜 에디션도 계획하고 있다"며 "인지도 상승 효과를 바탕으로 개성있는 닛산 브랜드와 고급스러운 인피니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