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립중앙박물관과 인터넷 검색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5일 가상 박물관 및 문화유산 정보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네이버를 통해 중앙박물관의 문화유산 컨텐츠를 일반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네이버는 중앙박물관이 보유한 중요 유물 정보를 디지털화해 내달부터 인터넷 상에서도 박물관에 있는 것처럼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이용자들은 마우스 클릭 만으로 중앙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건물 안과 층별 전시물 등의 디지털 이미지를 컴퓨터 화면으로 살펴볼 수 있다.NHN은 전시패널에 담겨있는 전시물에 대한 상세 설명까지 읽을 수 있도록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박물관과 NHN은 지난 해부터 업무제휴해 네이버캐스트에 문화재 검색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중앙박물관 미투데이(http;//me2day.net/n_museum_k) 개설 및 박물관 내 전시유물에 대한 네이버 소셜앱스도 오픈하는 등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협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NHN과의 협약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온라인 가상체험이 오프라인 전시관 관람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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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왼쪽)과 김상헌 NHN대표가 5일 가상 박물관 및 문화유산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