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일 안 원장은 측근들로부터 전해졌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검토에 대해 한국경제신문 기자에게 직접 의사를 밝히며 "고민은 했지만 당장 학교 일과 강의일정으로 정신없이 바빠 고민을 미루어두고 있다"고 출마가능성을 전했다.

또 이날 안 원장은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1 청춘콘서트'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심했다는 단계는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결심하면 제가 직접 말씀을 드리겠다" 면서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아 발표 시점은 언제라고 말하지 못하겠다"고 전했다.

안 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각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이용자 'pd****'는 "안철수 선생님 서울시장 출마. 왠지 떨리지 않나요? 새 바람이 불면 좋겠습니다"라며 호의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에 반해 이용자 'li****'는 "김미화, 김제동, 김여진 씨는 훌륭한 인물로서 존경받을 만하다. 안철수, 박원순도 마찬가지다. 국민들 지지도도 아주 높다. 그렇다고 서울시장 나오라고 부추기고 싶지는 않다. 지금 자리에서 그 역할 최선으로 하길 바라는 까닭"이라며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를 반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안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된 기사에 대해 "정치적 구설수의 희생양이 되지 않는다면 안철수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벽한 정치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하나 없을 듯. 물론 그들은 터는 것 자체로 물먹이는 데 도가 텄지만"이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