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고용 지표와 글로벌 경기 우려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00.21 포인트(1.11%) 하락한 8960.5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팀 슈로더 펜가나 캐피탈 매니저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고용과 주택 시장도 불안하다"면서 "이날 밤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실업률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 비농업부분고용자수는 8월에 6만80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골드만삭스 등 일부 금융기관들은 최근 예상 증가폭을 줄이는 추세다. 8월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9.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 주요 수출주가 부진했다. 소니는 4%대 하락했고, 도요타와 혼다자동차도 1~2%대 약세를 보였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5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0.37% 내린 2546.15를 기록 중이고, 대만 가권지수는 0.67% 하락한 7705.91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75% 떨어진 20431.60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각각 1.05%, 0.08% 내림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