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는 그동안 회사의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시도했던 해외투자 부분을 회수하고 향후 수종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1973년에 설립된 이후 피혁.섬유.신발용 잉크소재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1990년대 가전제품.자동차 내장재.휴대폰용 페인트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페인트 사업의 시장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고 판단, 이 부문을 매각하고 전자재료 전문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SSCP는 2007년 인수해 2009년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한 슈람(SCHRAMM Holding AG) 지분과 코팅재료사업의 일부분인 페인트 사업을 네델란드 법인인 아크 조노벨(AKZO NOBEL)에 21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오 대표는 "아직까지 세부적인 계획은 수립 중에 있으나 매각대금 가운데 1500억원은 국내외 차입금 상환으로 사용하게 되며 600억원은 향후 경기변화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에 추가하거나 성장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말 기준으로 124% 규모의 부채비율도 올해말에는 87%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그는 "무엇보다 금융비용부담이 축소돼 손익개선효과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대표는 "향후 SSCP가 주도할 전자재료사업은 특화된 사업 아이템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정용 필름을 비롯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IT 부품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군들을 주요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해 SSCP의 3차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주요 고객들과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4분기부터 하나씩 나타날 것 이어서 IT 소재분야의 성장성을 본격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2015년에는 7000억원 대의 매출을 시현할 것이라는 포부다.
이같은 성장성에도 회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게 SSCP 임직원들의 판단이다. SSCP 임직원들은 최근 주가가 회사의 성장성에 역행하고 있다며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우리사주를 취득키로 했다. 오 대표는 "SSCP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감동했다"면서 "이런 개개인의 의지가 모인다면 반드시 훌륭한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자회사인 슈람 매각과 국내 코팅사업 일부 매각자금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해 1차적으로 건실한 SSCP 다지기에 올인해 SSCP를 믿고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투자자와 주주분들께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 투자자들은 지난주(2월21~27일)에 SK하이닉스를 63억4000만원어치 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2거래일간 6.39%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AI 모델 가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엔비디아향 HBM 납품 호조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AI 칩 수요가 올해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가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LIG넥스원(55억2000만원), 3위는 현대차(36억8000만원)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가장 많이 담았다.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로봇 대장주로 꼽힌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올해 61.94% 뛰었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지난달 28일 12.74% 급락하자 고수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각각 순매수 2위, 3위에 올랐다.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 지명자가 최근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언급하면서 한미 협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선주는 트럼프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이사트럼프 정책의 초기 혼선11월 4일 미 대선 이후 미 S&P 500 기준으로 7% 상승했던 지수가 빅테크와 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하락, 이미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1기 보다 더 강력해진 카리스마를 장착한 트럼프 2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예상외의 정책을 다발성으로 쏟아내고 있다.이들의 대체적인 방향성은 인지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실현 계획과 타임라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를 공언한 25% 관세가 상무부와 무역대표부에서 준비하는 전 국가 대상 상호 관세에 추가되는지, 두 나라에만 해당되는 개별 관세인지, 아니면 마약 유통과 불법 이민을 봉쇄하면 부과되지 않을지 알 수가 없다.유럽도 25% 보편 관세로 위협하고 있지만 일부 섹터에 해당되는지 상호 관세로 대체될지에 대해 구체적인 발표가 없다. 많은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결국 이런 명확성과 정교함이 부족한 트럼프의 정책 남발로 인해 기업의 투자 계획과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에 대한 선택이 지연되고, 이는 주식 시장의 상승 흐름을 제동하고 있어서 마치 트럼프 1기의 2년 차(2018년)를 연상시킨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기우트럼프 당선 이후 크게 올랐던 트럼프 관련주와 암호화폐는 정책의 혼선과 위축된 투자 심리로 상승 폭을 모두 반환했고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경기 하강의 전조가 될지 우려되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오는 4월 중국에서 외자 기업 최초로 피부조직 이식재 ‘메가덤 플러스’가 판매됩니다. 중국 시장 본격 공략과 연내 미국 법인 설립을 추진해 글로벌 메디컬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1976년생)는 지난달 28일 미래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덤’이라는 피부이식재를 국산화한 코스닥 상장사(2018년 11월 1일)로 국내 점유율 50%를 자랑한다. 피부이식재는 우리 신체에서 가장 넓은 부위이고 단순 피부이식재가 아닌 몸 안에 큰 수술(유방암·갑상선암 등) 이후에 조직재건용 치료재료 쓰이고 있어 확장 범위(적응증)가 계속 커지고 있다. 즉, 사고나 질병으로 결손된 부위에 무세포 동종 진피를 삽입해 피부를 대체하는 것이 주 사업 영역이다. 이 대표는 “최근 10여 년 전부터 몸 안의 각종 암 제거 후 조직재건용 치료제로 대형 종합병원에서 많이 쓰여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11년 8월 8인의 멤버로 창업했다. 그해 제1공장 준공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