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 3분기 케미컬 부문의 영업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7.1%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태준, 박영주 연구원은 "케미컬 부문의 경우 지난 2분기 수요 약세와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1분기 대비 2.2% 포인트 하락했다"며 "3분기에도 2분기 대비 1.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의 3분기 케미컬 부문 예상 실적은 매출액 6537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다만 큰 폭으로 올랐던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고, 일부 제품의 판가 인상으로 인해 4분기부터 다시 영업이익률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삼성그룹의 핵심 전자소재업체로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과 차세대 정보기술(IT)산업에서 주요 소재 공급업체로서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은 투자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