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일 코스피지수 1930선 부근은 낙폭과대 메리트가 소멸되는 구간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추가상승 눈높이를 낮춰 대응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전날 국내 유동성의 차익매물 출회와 함께 상승탄력 둔화가 목격된 코스피 1928선 부근은 최초 가격조정이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달 1일 종가(2172)와 조정구간 기록한 최저치(1684) 사이에서 정확히 50% 되돌림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따라서 앞으로 추가상승이 나타나더라도 1930선은 두 가지 핵심 반등 원동력 중 낙폭과대 메리트가 소멸되는 구간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커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 추가상승을 이끌 에너지는 정책 기대감이 유일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나올수 있는 정책 강도는 경제지표 결과에 의해 좌우될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임 연구원은 "투자심리와 수급 여건이 전보다 개선됐기 때문에 이런 요인들이 시장을 지탱하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해낼 것"이라면서도 "낙폭과대 메리트는 이전보다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탄력적인 추가 상승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가면서 대응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