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 지지선을 타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7.50~106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066.80원에 마감하며 국내외 증시 랠리로 인해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 시장은 60일선이 위치한 1070원이 하향 돌파됨에 따라 1060원대 지지력 테스트가 우선될 것"이라면서도 "오전 9시에 발표되는 무역수지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전날 1070원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 조치가 논의된 것으로 발표된데다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결합되면서 증시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자 환율도 1070원을 하향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국내 8월 무역수지·소비자물가, 중국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건설지출, 유로존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선물과 우리선물은 이날 환율 범위를 1062.00원~1072.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