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코스피지수 1900선 전후에서 한 차례 물량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단순 낙폭과대 종목보다는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국관련 내수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최근 반등으로 가격 메리트가 일부 희석됐고 한 차례 물량소화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업종별로는 최근 들어 다시 내수주가 선전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개선되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것. 특히 9월 초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무엇보다 9월 소득세 인하와 달러 약세에 따른 위안화 강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중국의 구매력 상승이 부각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송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중추절을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관심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중국 긴축도 향후 강화되기 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관련 내수주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추천했다.

이와 관련된 종목은 롯데쇼핑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웅진코웨이, LG패션, GKL, 파라다이스, 베이직하우스, 에이블씨엔씨,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