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황마담' 70억 투자…엔터기술 최대주주 됐다
KBS 코미디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서 '황 마담'으로 유명해진 개그맨 황승환 씨가 코스닥 상장업체인 엔터기술의 최대주주가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분 20.7%(175만주)를 확보해 휴대용 노래방기기 등을 제조하는 엔터기술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전날 공시된 오승훈 씨는 개그맨 황씨의 본명으로 확인됐다. 엔터기술 관계자는 "오씨는 전날 있었던 주주총회에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지난 7월 엔터기술 주식 75만주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 전 최대주주였던 이종민 씨로부터 100만주를 추가 확보, 최대주주가 됐다. 주식 매입대금은 주당 4000원씩 총 70억원이다. 엔터기술은 오씨 측 인사로 경영진을 바꿨다. 또 영화 · 방송물 제작 투자,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웨딩사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