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운영 미숙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내외신 기자들은 대구스타디움 식당의 음식값이 지나치게 비싸고 질은 형편없다고 입을 모았다. 직원용 구내식당의 한 끼 가격은 7000원이지만 메뉴는 밥과 콩나물국 등이 전부라는 것.대구 유명 호텔에 외주를 준 미디어 레스토랑도 질 낮은 음식과 비싼 식비(1만3000원) 때문에 불만을 사고 있다.

숙소와 교통 문제도 심각하다. 내외신기자만 3000명이지만 미디어촌 수용 인원은 650명에 불과하다.

셔틀버스도 특정 시간에는 운영되지 않거나 막차가 일찍 끊겨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직위가 관광버스를 임대한 탓에 선수권대회 셔틀버스라는 것을 알리는 도색도 하지 않았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쪽으로는 못 들어간다'고 통제만 하고 '다른 주차장은 모르겠다'고 답하는 통제요원들의 말에 스트레스만 받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