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들이 본격적인 추석 선물 배송을 앞두고 택배 접수를 조기에 마감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택배 접수를 오는 7일 마감하고 배송만 하기로 했다. 한진택배와 CJ GLS도 7일까지만 택배 접수를 받는다.

업체 관계자는 "명절 택배 물량은 평소보다 50%가량 늘어난다"며 "통상적으로 명절 연휴 2~3일 전에는 택배 접수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밀리는 물량 탓에 제때 배달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택배를 발송할 수 없게 됐다. 편의점 업체들은 7~13일 택배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이 수화물을 수거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편의점에서 원하는 날짜에 택배를 보낼 수 없다"며 "편의점을 통해 추석 선물을 제때 보내기를 원한다면 7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한 여성의류 쇼핑몰 관계자는 "추석 연휴 2~3일 전에는 택배 접수가 어려워 그 기간을 휴가로 처리하고 발송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택배 접수는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14일에 재개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