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물 부담에 상승폭을 줄여 1900선 아래로 후퇴했다.

1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0포인트(0.84%) 오른 1895.8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번 주말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를 바탕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장중 1900선을 넘어섰고, 상승폭을 확대해 1928.40까지 뛰어 1930선을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가중되면서 지수는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 82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6527억원, 218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705억원, 비차익거래는 5641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34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2%대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2% 가까이 밀린 음식료를 비롯해 유통, 건설, 통신, 화학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4%대 뛴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오름세다. 반면 기아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