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2팀 센터장은 1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2000선 초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에 대한 글로벌 증시의 기대감이 9월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주가수준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충분한 상태"라며 "낙폭과대주(株)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과거 리먼사태 수준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단기매매로 더 이상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교적 견조한 한국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분석해 낙폭이 컸던 대표주 위주로 재매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센터장은 2000선 초반대를 회복할 때까지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또 미국 경기가 스몰딥(미세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8월 이후 경제지표들이 다소 부정적일 수 있지만,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도 미국은 부정적인 경제지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글로벌 증시가 모두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선진국들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오히려 더 높아져 증시의 상승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