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경제지표 둔화가 역설적으로 경기부양책 제시 가능성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기대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후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는 등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이는 역설적으로 정책결정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해 코스피지수 반등 모멘텀이 되는 동시에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코스피지수 급락으로 경기침체 상황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경제지표 하락을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이다.

이번 코스피지수 반등은 대체로 1950선까지 이어질 전망이지만 일시적으로 2차 하락 갭을 해소, 2000선 초반까지도 도달 가능한 반등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후 추가적인 지수 반등에도 장세를 견인할 주도 종목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펀드 환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식 보유자들은 보유 종목에 대해 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펀드 환매가 진행되는 순간부터 종목별로 반등 폭이 차별화될 수 있다"며 "매매 전략에 있어선 추세 복귀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점에서 장기보유 보다는 단기 차익을 겨냥한 발 빠른 매매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