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당인 민주당 대표에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29일 선출됐다.

노다 재무상은 결선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177표)을 제쳤다.

노다 재무상은 다음날 중·참의원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제95대 총리가 된다. 총리 임기 기간은 간 나오토 총리의 잔여 임기 기간인 내년 9월까지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지지를 받는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1차투표에서 노다 재무상은 102표를 받아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의 득표수가 143표에 그쳐 총 투표수의 과반수(198표)를 획득하지 못해 이날 오후 2시께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노다 재무상은 이날 경선 연설에서 "일본의 보물인 중소기업이 엔화 급등, 디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제정책을 강구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정쇄신담당상을 전임해 일을 분담하고 의원수, 공무원 인건비를 줄이겠다"며 "그래도 재원이 부족할 때 국민에게 부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