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등 28개국에서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번역 출간해 인기를 모은 작가 신경숙(48)이 다음달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세계적 작가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신경숙은 '다음달 7~1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브리즈번 작가 페스티벌(BWF)'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작가다.

BWF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행사 참여 작가를 소개했다. 신경숙과 관련, '한국의 살아있는 국보(Korea's national living treasure)' ,'많은 소설을 쓴 작가로 한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호평받는 소설가'라고 소개했다.

'코렉션스'를 쓴 미국의 스타 작가 조너선 프란젠(미국),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오렌지상을 받은 앤 패쳇(미국) 등도 함께 언급됐다.

BWF는 호주 퀸스랜드 지역의 주민 글쓰기 작업을 기념하고 퀸스랜드 작가를 세계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962년 '워러너 페스티벌' 이름으로 처음 막을 올렸다.

1996년부터 브리즈번 작가 페스티벌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금은 30여개 국가에서 유명 작가와 출판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제적 축제로 거듭났다.

신경숙은 28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을 4개월 동안 돌며 해외 북투어 행사를 마친 뒤 지난 25일 귀국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