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동안 서울의 면적은 2.3배가 됐고 인구는 4.3배로 늘어났다. 세계화의 영향으로 외국인은 30배 많아졌다. 서민의 대표 음식인 자장면 값과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요금은 1975년에 비해 24배 상승했다. 서울시는 지난 50년간 수도 서울이 겪어온 변화상을 볼 수 있는 '2011 서울 통계연보'를 28일 발간했다. 서울시는 1961년 이래 매년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 50년간 인구 4배로 급팽창 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1960년 224만5천명에서 지난해 1천57만5천명으로 50년만에 4.3배로 늘어났다. 특히 50년 전 8772명만이 거주하던 외국인 수는 30배나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26만2902명이 서울에 사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서울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세대수 증가는 인구 증가폭을 웃돌았다. 1960년 44만6874세대에서 지난해 말 422만4181세대로 9.5배로 증가했다. 총 주택수는 현재 252만5210호로 1970년의 58만3612호보다 332.7% 증가했다. 주택의 유형도 크게 바뀌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비율이 88.4%에서 16.1%로 감소했지만 아파트 비율은 4.1%에서 58.8%로 대폭 늘었다. 1960년 268.35㎢였던 서울의 면적은 배 이상이 됐다. 현재 서울은 605.25㎢로 전체 국토 면적의 0.6%를 차지하고 있다. ◇ 25년간 경제규모는 3.5배로 성장 서울의 경제 규모도 대폭 성장했다. 2009년 서울시 실질총생산은 237조6천억원으로 67조3천억원을 기록한 1985년보다 3.5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15.5로 1965년(3.7)보다 31.4배 상승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자장면의 물가지수는 지난해 119.2로 4.85였던 1975년에 비해 24.6배 올랐다. 같은 기간 영화관람료는 21.3배, 대중목욕탕 요금은 27.9배, 국내산 소고기는 28.7배, 시내버스 요금은 24.4배가 올랐다. 2009년 기준으로 산업구조는 서비스 업종이 90.2%를 차지해 서울의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년전 6만5895명이던 서울지역 농가 인구는 지난해 1만3670명으로 대폭 줄었다. ◇ 하루에 193쌍 결혼, 60쌍 이혼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에 256명이 태어났는데 1981년에는 두 배가 넘는 557명이 태어났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지난해 110명으로 1989년 100명을 넘어선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93쌍이 새로운 가정을 이뤘지만 60쌍은 갈라섰다. 30년 사이에 연간 이혼 건수는 2955건에서 2만1768건으로 약 7배가 됐다. 지하철이용객은 1980년 54만명에서 지난해 643만7천명으로 대폭 늘었다. 반면 시내버스 이용객은 같은 기간 709만5천명에서 459만5천명으로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10년 사이에 하루 평균 2.05명에서 1.1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범죄발생 건수는 1천16건에서 954건으로 소폭 줄었으며 헌혈 인구는 2198명에서 2220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