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인피니티 G25 럭셔리모델'은 8월 초 국내 출시됐다. 지난 1월 첫 등장한 프리미엄 모델에 이은 두 번째 G25이다. 7인치 터치 스크린 방식의 내비게이션이 추가됐고 실내 대시보드의 재질을 나무로 바꾼 것 외에는 프리미엄 모델과 같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4390만원)보다 200만원 비싸다.

G25는 인피니티의 엔트리급 모델로 여성 고객을 겨냥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때문에 실내외 디자인과 승차감,편의장치 등도 여성 고객들을 겨냥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외관은 곡선을 강조한 후드 스타일과 역동성을 살린 루프라인이 균형을 이뤄 아름다웠다.

인피니티 차량은 일반적으로 승차감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인식이 있다. 노면의 투박한 느낌이 탑승자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는 특성 때문.하지만 G25는 승차감이 한결 부드러웠다. 가속력은 G37에 비해 약했지만 인피니티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정숙성도 그대로였다. 시속 100㎞를 넘어서도 차량은 무리 없이 질주를 지속했고 150㎞에서도 안정적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여성들의 손톱이나 액세서리로 차량에 스크래치가 자주 난다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 페인트는 일정 시간이 흐르면 가벼운 스크래치는 자동으로 복원되는 특성이 있어 신차 느낌이 오래 지속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