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ㆍ연평도에 공격형 헬기 격납고 구축

군은 내년부터 5년간 전력보강과 장병 복무환경 개선 등에 총 186조3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6일 정예 강군과 전투형 군대 육성을 목표로 한 '2012~2016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해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고한 중기계획의 예산은 연평균 5.5% 증가를 목표로 모두 186조3천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전력운영비는 124조5천억원(4.6% 증가), 방위력개선비는 60조8천억원(7.5% 증가)이다.

전력운영 분야에서는 1단계(2011년~2012년)로 백령도와 연평도에 공격형 헬기 격납고와 전탐감시대 방호시설, 2단계(2013년~2015년)로 서북도서 진지ㆍ교통로 유개화 시설을 각각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전투기 수리부속 획득기간을 현 177일에서 60일 이내로 단축하고, 주요 편제 장비 물자 확보율도 184%로 높일 계획이다.

2013년까지 중대급 부대에 마일즈(전투모의) 장비를 완비하고, 내년까지 신형 전투복과 신형 배낭, 천막 등 개선된 장구류를 보급키로 했다.

전투형 안경도 조기 개발할 계획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2012년까지 대항군 시설, 2013년까지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 시설을 각각 구축하기로 했다.

장병 복무 환경 개선분야에서는 내년까지 병영생활관 현대화 사업을 완료하는 한편 신병에게 뇌수막염 백신을 접종하고 독감백신도 신병에서 전 장병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단급 이하 부대의 구급차 확보율도 95%에서 2016년 100%로 완전히 편제할 계획이다.

상병 기준 병사 봉급은 올해 9만4천원에서 2016년 12만원으로 올리고, 전투부대에 근무하는 부사관의 장려 수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방위력개선 분야에서는 차륜형 전투차량과 한국형 기동헬기, 차기 고속함, 214급 잠수함, 잠대함 유도탄, 중거리 GPS 유도키트, 중거리 공대공유도탄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북한의 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비해 원거리 탐지용 음향센서와 GPS 유도폭탄, 이지스 구축함, 소형 무인 정찰기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