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팀 기자들과 오늘의 주요 일정들 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민찬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얘기부터 하죠? 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데요. 현재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마지막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결국, 각 나라의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어떤 사업권을 가져오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인데요. 이미 지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때 40억 달러 규모의 자원개발 프로젝트인 '수르길 프로젝트'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카자흐스탄과는 각각 40억 달러, 총 80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와 석유화학 단지 사업 계약을 이끌어 낼 전망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오늘 정상회담 종료 후에 각각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와 석유화학 단지 건설을 위한 합자 계약을 맺을 예정인데요.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은 대규모의 플랜트 공사 발주도 준비 중인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큰 호재입니다. 특히 그간 미국 회사들이 점령하고 있던 카자흐스탄내 플랜트 사업에 국내 건설사들의 물고를 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 쪽 일정들은 어떻게 되나요? 먼저, 오늘은 물가가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새벽에 한국은행에서 8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발표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좋지 만은 않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2%로 2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이 최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올 여름 잦은 비로 농산물 가격도 치솟으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와 더불어 소비자 심리 지수도 악화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에 100을 밑돌았습니다. 심리지수가 100을 밑돌면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인데요. 고물가에 생활형편까지 나빠지니 이래저래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고물가에 소비심리까지 얼어붙고 있는 지금 정부가 어떤 대책을 제시할 지 주목됩니다. 기업들 일정도 체크해 보죠? 삼성전자가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김치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합니다. 오늘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김치냉장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박제승 전무 등 관련 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부문은 지난 2분기에 1천 5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여름을 맞아 에어컨이 판매가 늘면서 선방했지만, 실제 세탁기나 냉장고 등은 특별한 실절 개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신제품 출시로 인해 앞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지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밖에 NHN이 오늘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습니다. 세계 IT산업이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쪽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NHN의 이번 행보가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상헌 대표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하반기 운영 전략과 더불어 다른 포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사업 쪽의 대응 방안과 관련된 얘기도 들어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