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9만t급 세계 최대 쇄빙상선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7m 두께 빙하 뚫고 운항…"북유럽 쇄빙선 독점 깨질 것"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의 극지용 쇄빙상선을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1.7m 두께의 빙하를 뚫고 6노트(약 11㎞/h)의 속도로 다닐 수 있는 19만t급 철광석 운반선으로 현재 운항중인 7만t급에 비해 두 배가 넘는 크기다.
조선 · 해운업계에서는 요즘 북극 항로 개척이 새로운 화두다. 북극에 묻혀 있는 천연가스,원유,철광석 등의 자원 개발이 시작되면 이를 운송할 선박이 필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북극해 항로를 이용할 경우 아시아~유럽 간 항해거리를 4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쇄빙상선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쇄빙상선은 7만t급이 최대 규모다. 최근 40만t짜리 벌크선이 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소형 선박인 셈이다.
소형 쇄빙선 시장은 핀란드 조선소들이 장악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19만t급 쇄빙상선의 개발로 핀란드 등 북유럽 조선소들이 독점하던 쇄빙선 시장에 균열을 내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선주들이 대형 쇄빙상선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이 얼음을 올라타면서 깨는 방식을 적용했다"며 "적은 마력으로 많은 얼음을 깰 수 있도록 선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두 개의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조선 · 해운업계에서는 요즘 북극 항로 개척이 새로운 화두다. 북극에 묻혀 있는 천연가스,원유,철광석 등의 자원 개발이 시작되면 이를 운송할 선박이 필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북극해 항로를 이용할 경우 아시아~유럽 간 항해거리를 4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쇄빙상선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쇄빙상선은 7만t급이 최대 규모다. 최근 40만t짜리 벌크선이 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소형 선박인 셈이다.
소형 쇄빙선 시장은 핀란드 조선소들이 장악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19만t급 쇄빙상선의 개발로 핀란드 등 북유럽 조선소들이 독점하던 쇄빙선 시장에 균열을 내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선주들이 대형 쇄빙상선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이 얼음을 올라타면서 깨는 방식을 적용했다"며 "적은 마력으로 많은 얼음을 깰 수 있도록 선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두 개의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