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GS홈쇼핑에 대해 가용자산가치가 시가총액을 웃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7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시가총액은 7297억원인데 반기말 현금성자산이 6188억원, 매도가능금융자산 364억원,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투자지분 488억원, 투자부동산 317억원, 자기주식 277억원 등으로 가용자산가치(7357억원)만 시가총액을 웃돈다"고 밝혔다.

그는 "GS홈쇼핑은 연간 1200억원의 이익창출력도 보유하고 있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은행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16%대"라고 전했다.

GS홈쇼핑이 디앤샵을 흡수합병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두 곳의 합병기일은 오는 12월1일이다.

송 연구원은 "디앤샵은 GS홈쇼핑이 지분 49.14%를 보유한 자회사로 디앤샵 외부주주에 대해서는 GS홈쇼핑의 자기주식 8만1000주를 교부하기 때문에 자본금 증가에 따른 희석요인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디앤샵 합병으로 GS홈쇼핑의 주당순이익(EPS)은 1.5%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2년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3배,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 0.8배 수준으로 과도하게 낮아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