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태국 내 정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귀국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하며 웃음짓고 있다. 당초 부정부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탁신 전 총리의 방문을 놓고 논란이 일었지만 일본 정부는 전날 입국을 허가했다.
유럽의 가스 가격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크게 줄인 이후 노르웨이 공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 가스 처리 공장에서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다.3일(현지시간) 유럽의 벤치마크 TTF 가스 가격이 런던ICE거래소에서 13% 이상 급등해 메가와트시(MWh)당 38유로를 넘어섰다. 이후 36.80유로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12월 초 이후 최고치다. 유럽의 가스 저장소가 거의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정을 보여준다.노르웨이는 현재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큰 국가다. 지난해 유럽 연합(EU) 공급량의 30%를 차지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부분의 러시아 파이프라인 공급이 중단되면서 유럽의 노르웨이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하루 79.8백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처리하는 노르웨이 니함나 가스 공장에서 조업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유럽의 가스 저장소는 현재 70% 이상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시기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겨울철 난방 수요를 감안해 오는 11월까지 90%의 저장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여름이면 저장소가 가득 찰 수 있다고 보고 있다.LSEG의 유럽 가스 연구 책임자인 웨인 브라이언은 "이번 가격 급등은 유럽 가스 시장의 취약성과 더 작은 공급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저장소가 EU 규정 수준에 가까워질 때까지(재고를 채울 때까지) 유럽 가스 가격은 높게 유지되고, 공급 중단 시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가스 가격은 지난 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이민 정책 노선을 바꿨다. 국경 문제가 대선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미국 남부 국경에 빗장을 거는 강경책을 택한 것이다. ○행정명령 서명 임박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주민들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은 경우 망명을 신청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해 신속한 추방을 가능하게 하는 행정 명령에 4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불법 입국자 숫자가 일주일 단위로 하루 평균 2500명이 넘을 경우, 이들의 망명 신청을 차단하고 입국을 자동으로 거부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불법 이주민 숫자가 하루 평균 1500명으로 줄어들면 국경은 다시 개방된다. 현재 남부 국경의 불법 이주민 숫자가 일평균 2500명을 넘기고 있기 때문에 행정 명령이 발동되면 국경은 즉각 폐쇄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CNN에 따르면 이 행정 명령은 이민법 202(f) 조항에 근거했다. 국익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에 외국인 이민자 또는 비 이민자 등의 입국을 중단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미국 대통령에게 부여한 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조항을 사용해 이민을 통제했고 당시 민주당은 이를 비판했다. ○트럼프 솔루션 따라가는 바이든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이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불법 이민은 대선의 핵심 이슈이자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미국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에서 남쪽으로 60㎞ 가량 떨어진 스프링힐에 자리잡은 얼티엄셀즈 제 2공장.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이 합작해 올 3월에 완공한 곳으로 국내외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축구장 35배 크기인 24만7000㎡ 규모인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이 곳에선 모든 생산라인의 업무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배터리 관련 일이 생소한 직원들이 손쉽게 본인의 역할을 접근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취재진이 찾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총 16대의 시뮬레이터가 가동되고 있었다. 시뮬레이터 개발을 총괄한 김영득 얼티엄셀즈 테네시 법인장은 "처음 생산 현장에 투입되는 직원들에게 배터리 업무는 복잡하고 어렵다"며 "이런 장벽을 낮춰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시뮬레이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공장의 수율(품질 기준을 충족한 제품의 비율)은 가동 한 달만에 90%를 넘었다. 김 법인장은 "30년 이상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최단 기간에 90%가 넘는 수율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18년에 완공한 폴란드 공장에서 목표 수율을 맞추는데 1년 넘게 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얼티엄셀즈의 2공장을 통해 당초 목표한 총 5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라인을 계속 증설할 계획이다. 50GWh는 1회 충전으로 500㎞ 가량 주행하는 전기차를 60만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이 곳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은 캐딜락의 고급 전기차인 리릭과 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