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 PGA투어의 최강자를 가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CC(파71 · 696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PGA투어 정규 시즌을 마치고 대회마다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포인트를 부여한 뒤 랭킹 상위 125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시스템이다. 2007년 도입된 플레이오프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그해와 2009년 페덱스컵을 들어올렸으며,비제이 싱(피지)과 짐 퓨릭(미국)도 2008년과 지난해 각각 시즌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26~29일)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챔피언십(9월3~6일),BMW챔피언십(9월16~19일),투어챔피언십(9월23~26일)으로 이어진다. 바클레이스에서는 125명이 경쟁한 뒤 페덱스컵 상위 100명이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두 대회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상위 70명이 BMW챔피언십에 진출하며 최종 30명만 한 해를 정리하는 투어챔피언십에 나선다.

각 대회의 총상금은 800만달러이며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다. 이 같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선수에게 페덱스컵이 돌아간다.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는 1000만달러로 은퇴 뒤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바클레이스에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양용은,케빈 나,위창수,앤서니 김 등 5명이다. 지난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601점을 쌓아 7위에 올라 있다. 양용은과 케빈 나는 각각 페덱스컵 랭킹 43위와 47위에 올라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73위인 위창수와 92위인 앤서니 김은 바클레이스대회에서 얼마나 점수를 획득하느냐에 따라 2차 대회 진출이 결정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