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급등랠리를 펼치고 있다.

23일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5.32포인트(3.82%) 뛴 1776.02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리비아 내전이 곧 종식될 것이란 기대감에 소폭 상승한 상황에서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기관이 운송장비와 화학,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거 매수에 나서자 지수도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때 4% 이상 폭등해 178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현재 330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64억원, 197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돌아서 37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와 화학 업종은 각각 8.28%, 6.89%씩 폭등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도 5% 이상 급등세다.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이 7~11% 이상씩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화학 업종 내 대형주 중에서는 OCI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SK이노베이션 S-0il GS 금호석유 호남석유 등도 8~12% 이상씩 오름세다.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3~6% 이상씩 상승하고 있다.

건설이 6% 이상 뛰고 있는 것을 비롯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서비스 증권 업종 등도 2~3% 이상씩 오르고 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이제 변화가 시작됐다"며 "26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3차 양적완화 시행을 결정하기는 힘들겠지만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는 위안화를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확립해주고, 중국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채 부담을 덜어준다면 위기의 진원지는 진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윤 팀장은 "중국이 움직인다면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며 "시장의 반등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