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와 휴가철을 맞아 여행의 특별한 순간을 담은 사진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공모 주제는 한국의 특별한 순간으로 '사진, 여행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공모 부문은 디지털카메라, 드론, 스마트폰 3개로 나뉜다.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한민국 관광공모전'홈페이지에 다음 달 1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공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사진·관광·홍보·마케팅 분야 전문가 심사와 일반 국민 심사를 병행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3점, 동상 3점, 입선 90점 등 최종 100점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5일 발표된다.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 전시도 개최할 예정으로 수상작은 공사 포토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관광 홍보간행물, 공사 해외지사, 재외공관 등을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이미지로도 활용된다.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관광의 매력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는 작품을 발굴해 향후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지난해 어느 여름날 밤, 서울 광화문역 근처를 지나던 김건희 작가(55)는 겹겹이 쌓여 있는 의자 더미를 발견했다. 시위대가 집회를 마친 뒤 정리해둔 수백 개의 의자들이었다. 그 모습에 홀리듯 빠져든 김 작가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다시 그 세부 곳곳을 크게 확대해 그리기 시작했다. 서울 청담동 이유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 작가의 개인전은 이런 작업의 결과물 20여점을 내건 전시다. 특별할 것 없는 의자들의 모습에 ‘꽂힌’ 이유에 대해 작가는 “의자들이 세상의 ‘불확실성’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시위라는 건 자기 신념을 강력하게 표현하면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방법이잖아요. 그런데 살다 보니 세상엔 옳고 그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일보다 그렇지 않은 미묘한 일들이 훨씬 더 많더군요. 시위가 끝난 뒤 남겨진 의자들의 지저분하면서도 쓸쓸한 모습이, 세상의 ‘진짜 모습’인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시 제목을 ‘그렇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로 정한 것도, 원래 풍경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확대한 이미지들을 여러 장 그린 것도 세상의 이런 불확실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흥미로운 건 작품 대부분이 캔버스가 아니라 갱지에 그린 유화라는 것이다. 작가는 “처음에는 값이 싸서 갱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유화물감과 갱지가 만나 만들어낸 독특한 질감에 푹 빠져 계속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딸을 홀로 키우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그림을 포기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사 간판 프렌차이즈 중 하나인 '홍콩반점 0410' 점검에 나섰다.3일 백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내꺼내먹_홍콩반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이 맞았어요'라는 제목으로 홍콩반점 점검에 나선 백 대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백 대표가 진행하는 '내꺼내먹'에 "홍콩반점을 점검해달라"는 구독자들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다. 백 대표는 대표 메뉴 시식뿐 아니라 배달 서비스까지 폭넓게 평가하며 냉정한 '기습 점검'을 했다는 평이다.시작은 배달이었다. 백 대표는 홍콩반점 한 지점에서 짜장면과 짜장밥, 탕수육을 배달시켰다. 배달 시간도 길지 않았고, 백 대표는 음식의 질에도 "배달이 이 정도면 맛있는 것"이라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른 매장들도 이 정도만 되면 컴플레인 올라올 게 하나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후 본격적인 점검이 시작됐다. 제작진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미스터리 쇼퍼로 전국 홍콩반점 매장을 돌았다. 점검 결과 "면을 잘 안 털어서 그런지 싱겁다", "홀에서 먹는데 면이 불어 있고 짜장 소스가 뭉쳐 있다", "달걀이 타서 나왔다"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접수됐다.얼굴이 알려진 백 대표는 배달시켜 먹으면서 평가에 참여했다. A지점에서 배달된 짜장면을 먹은 백 대표는 "여러분들의 말씀이 맞았다"며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내가 내 껄 스스로 디스해야 하네"라며 "면이 삶은 지 좀 된 식감이다. 깡통에 들어 있는 파스타 식감보다 조금 더 좋은데 미리 삶아놓은 걸 살짝 데쳤거나 오버 쿠킹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