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운트다운'으로 팜므파탈 미녀사기꾼으로 변신한 전도연이 뷰티 시크릿을 깜짝 공개했다.

23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카운트다운'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은 동안 비결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젊음은 있는 그대로 빛이 난다. 어렸을 때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예쁘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서른 아홉,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전도연은 '카운트다운'에서 숏컷과 스모키 메이크업을 통해 화려한 사기꾼 차하연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전도연은 "이미지 변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변신을 목적으로 작품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작품 속 인물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모습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차하연'이라는 역할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감독님이 조명이 신경을 많이 쓰셨다. 정재영의 촬영 때보다 조명 준비하는 시간이 길었다"라면서 "여배우라서 신경을 써주신 덕분인지 '동안' 같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그녀는 "머리를 자르고 나서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앞으로도 커트를 계속 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딸이 '언니같다'라고 말해 기분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카운트다운'은 주어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 태건호(정재영)와 뼛속까지 사기꾼인 여자 차하연(전도연)이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