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영이 전도연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카운트다운' 제작보고회에서 정재영은 "전도연은 최고의 여배우"라고 추켜세웠다.

정재영과 전도연은 2002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카운트다운'으로 9년 만에 재회했다.

정재영은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감독님이 미남이라, 얼굴을 보니 신뢰감이 생기더라. 특히 전도연의 출연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칸의 여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전도연과 2편 이상 작품을 함께한 남자 배우는 정재영이 처음이다. 그는 "전도연과의 작품 활동이 정말 영광스럽다" 며 "앞으로 한번만 더 하자고 부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전도연에 대해 "9년 전에도 굉장히 존경했지만 지금은 더욱 존경한다. 특히 재산도 존경스럽고..."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영화 '카운트다운'은 주어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 태건호(정재영)와 뼛속까지 사기꾼인 여자 차하연(전도연)이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이 영화는 제 36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은 9월 예정.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