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지방청은 중국산 건강식품인 '천지한' 제품을 불법 반입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시가 9841만원 상당을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 제품에는 혈당강하제 '글리벤클라미드' 성분이 1만1630mg/kg 검출됐다.

글리벤클라미드는 당뇨병치료 목적으로 식사요법, 운동요법이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면 1일1정 2.5mg, 최대 20mg을 신중히 투약해야 한다. 또 저혈당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판매자는 천지한 외에도 '울금환', '스피루리나' 등 무신고 제품을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불법판매 제품 등을 긴급 회수조치 하고 부정 식품, 의약품 근절을 위해 위해사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