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격 매도보다는 G2(미국·중국)발 소식에 힘입은 시장 안정을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독일, 프랑스 등 기대했던 주요 정책 당국들의 국제 공조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분위기 반전을 위해 기대할 만할 곳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추격매도에 나서기 보다는 시장 안정을 기다리는 대응 전략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선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마저 하회한 현재의 주가는 기업실적이 추가로 하향 조정돼도 과매도권에 진입한 지수대라고 평가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정책 여력이 있는 중국의 변화를 기대하는 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유럽 대다수 국가의 국민 여론이 재정위기 국가에 대한 지원을 반대하는 정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이 국제 공조 지연의 주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