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변동성지수(VIX)의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 반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안전운행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아시아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해외자금의 이탈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럽내부의 자금시장 경색은 지난해 그리스 재정위기보다 나쁜 상황이며 이것이 정치적 문제와 함께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해결점 예측이 어려운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서 연구원은 또 "VIX가 고점을 형성했다고 해도 이것이 반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무엇이지만 안다면 VIX의 고점과 시장의 반등이 관계가 없다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변동성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풋 변동성이 증가하고 이를 맞추기 위해서 콜 변동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

서 연구원은 "변동성은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는 궤적을 그리고 시장의 반등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다"며 "그렇다고 조정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