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3일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데다 예상 가능한 변수가 거의 노출돼 코스피지수도 기술적 반등을 꾀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는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강하게 부각됐던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며 "순매수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더라도 패닉에 의한 외국인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가 하락과 대외 변수의 불안정성에도 원달러 환율은 1070~108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시장 이탈 가능성을 낮게 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으로 얼마 남지 않은 부정적 변수까지 공개된 상황이라는 것. 긍정적 변수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변수의 공백 구간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가격 이점에 의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증시의 하락세가 진정된 이후 코스피지수는 기술적 반등을 꾀하고 저점도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