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고려아연에 대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상황에서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주가는 귀금속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지난 1개월간 코스피 대비 11.2%포인트 상승했다"며 "실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는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철금속 가격이 8월 이후 평균 11.7%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귀금속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의 귀금속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중 43.3%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하지만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귀금속 가격이 상승,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반대로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귀금속 가격의 상승은 둔화되지만 비철금속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예상돼 실적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금속 가격은 경기 부진 우려 확산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 가격은 온스단 1860달러 수준으로 8월 초 대비 13.3% 상승했고, 은 가격 역시 같은 기간 12.3% 상승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