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씨젠에 대해 미국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17일 씨젠은 미국의 주력 거래처인 바이오레퍼런스사가 자사의 성감염증 진단제품에 대한 뉴욕주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뉴욕주 품목허가로 성감영증제품 매출이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바이오레퍼런스에 공급되는 성감염증 진단제품의 매출액은 공급 원년인 2009년에는 21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150~200억원에 이를 것이고, 내년에는 뉴욕주 허가효과로 3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또한 뉴욕주는 미국 FDA 만큼 까다로운 허가 규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허가를 통해 향후 FDA를 통한 품목허가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와 별도로 바이오레퍼런스사와 추가적인 품목 공급계약을 추진중인데 계약이 성사될 경우 미국시장 매출액은 기존 예상보다 대폭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4.3%, 47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코니바이오시스템, 캘리퍼 등 3~4개의 다국적 분자진단업체로부터의 기술료 및 계약금이 신규로 유입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